공방을 지켜보던 지강원이 뛰어든 것이었다. 한의 얼굴에서 고통스런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하지만 핏기를 잃어 시체를 연상시킬

만큼 창백했다. 그의 입가로 한줄기 핏물이 흘러내리고 羚駭? 손민우와의 대결

중에도 그는 지강원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협공의 가능성은 늘 열려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강원의 개입 시점이 너무 절묘했다. 그는 지강원의 개입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지강원의 발이 자신의 왼쪽 신장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었다. 허공에 떠 있는 상태라서 피하기도

어려웠지만 그보다는 상대의 숫자를 줄여야만 했다. 저들은 자신을 경시하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 손을 쓰지 않는 지금밖에는 기회가 없었다. 손민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기를 기대하穗어려웠다. 그는 자신의 살을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