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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베팅 오션벳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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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국진
작성일23-06-14 17:29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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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저하께선 거머리 때문에 울지 않으시려나요?”

롤베팅 김포 농장에서 울며 뛰어오던 어린 홍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유 소용이 윤서에게 속닥거렸다.

못줄에 맞춰 모를 심는 이향의 얼굴에는 어느새 진흙이 여러 군데 튀어 있었다.

그 옆의 홍위는 한번 앞으로 철푸덕 넘어져서 옷과 얼굴이 모두 진흙투성이인데도 열심히 모를 심는다. 그래봐야 모를 충분히 흙 속에 깊게 꽂아 넣지 못해 이향이 슬그머니 더 꾹꾹 눌러주고 있는 것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거머리 물리지 않게 베 두 겹으로 길게 버선을 지어 신겨드렸네.”

“아! 역시 우리 중전마마! 아, 그런데 안타깝네요. 전하께서 모 심는 광경을 미리 보았다면 <닭 치는 과부 아씨와 쌀 찧는 머슴 돌쇠>의 주인공을 전하를 따라 짓는 건데. 그럼 중전마마 김포 농장의 이 촌장을 묘사한 것보다 배는 더 많이 팔릴 텐데.”

유 승휘가 안타까운 듯 탄식할 때였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는 듯, 저 멀리서 커다란 소달구지 두 대가 나타났다. 달구지 위에는 건강하게 그을린 농부와 아낙, 그리고 꼬마들이 바글바글 타고 있었다.

롤베팅, 김포 농장 식구들이 인사 올리러 왔다고 합니다.”

윤서의 내관 강인구가 슬쩍 귀띔하였다.

튼실한 개량종 소가 이끄는 달구지는 백성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멈춰 섰다. 달구지에서 훌쩍 먼저 뛰어내린 촌장 이각주와 청년들은 아낙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내리도록 도왔다.

때마침 국왕의 모내기 시범이 끝이 났다.

못줄을 잡고 있던 장악원의 여기(女妓) 둘과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던 악공들이 징과 꽹가리를 흥겹게 울리며 “우리 전하 몸소 모를 심으시니 임진년 올해에도 풍년이 들겠구나. 조선의 홍복이로세, 에헤라디야~” 하는 (윤서는 아직도 영 적응이 안 되는 풍경이다) 칭송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이향은 홍위를 번쩍 안고 논둑에 올라섰다.

“우리 새벽이 좀.”

윤서는 새벽이를 유 승휘에게 부탁하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아기씨, 저는 유 소용이에요. 논에 나왔으니 제가 우렁각시 이야기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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